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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시작. 


본 격적인 코딩이 시작되었다. 어느정도 작업을 해가긴 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사실 Daum 티스토리 API  연동과정에서 발생하는 몇가지 이슈와 코워킹 과정에서 발생했던 약간의 이슈들 때문이었다. 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몇가지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Tistory OAuth 인증 시간 문제 

-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OpenAPI가 그렇지만 OAUTH를 사용한다. 개념에 대해서 설명하진 않겠다. 기존의 트위터 앱 작업의 경우에는 access_token을 처음에 사용자가 로그인을 해서 받으면 계속 저장해놓고 사용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번 Tistory OAuth의 경우 expiredTime 이라는 개념이 있어서 60분을 주기로 새로운 access_token을 받아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개발을 하다보니 이 주기가 60분보다 훨씬 짧다는것, 그리고 시간이 정확하지 않다는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예를들어, abc라는 access_token을 받고 60분 보다 훨씬 적은 30분의 시간만에 만료되었다고 하자면, 그 다음에 받은 것은 20분, 어떤경우에는 10분만에 만료되었다고 response를 받는 경우가 있어서 매우 곤란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문제 제기를 하기도 하였다. 


Tistory 방명록/댓글 페이징 미처리 

- 방병록과 댓글을 가져오는 부분에 있어서도 사실 페이징 처리가 되어 있어야 좀더 편하게 보여주는 부분에서도 처리할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미흡하게 되어 있어서 전체 방명록, 전체 댓글을 한번에 가져와서 처리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사실 이 문제는 웹의 경우, 상관이 없을지 몰라도 OpenAPI로 제공되는 부분이라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KOOKING 팀과의 협력 이슈 

-  KOOKING 팀과의 호흡은 좋았다. 몇가지 소소한 이슈들이 있었는데 네트워크가 안되었던 문제 그리고 개인적으로는(안군)  JSON으로 데이터를 가져오는데, Objective-C 에서 파싱해서 데이터 클래스로 변환하는 작업이 약간 귀찮았다.(평소에는 GSon 으로 처리하는 지라.)


코 딩 타임에도 다음(Daum)에서 마련한 여러가지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당구 및 탁구, 하노이의 탑 등 여러가지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코딩과 동시에 재미를 주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는 너무 코딩에 목말라 있었다. 



3~4시가 넘어 가면서 슬슬 힘들어 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꽤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를 지키면서 코딩을 계속 이어나갔다. 우리팀의 경우, 바지사장인 개발바닥이 중간에 자긴 했지만, 사실 크게 시간상에 문제는 없었던것 같다. 다만 조금더 완성도를 기하고자 5~6시까지 소소한 작업들을 이어나갔다. 필자(안군)는 6시즘 샤워실에 들어가서 샤워를 한뒤 약간의 취침을 취했다.  

지 금와서 생각해 보면 어떻게 버텼나 싶다. 하면서도 내가 이걸 30세되는 나이에 왜 했나 싶은 생각도 들면서 한편으로는 약간의 짜릿함을 느끼기도 하였다. 생각해 보면 밤을 꼴딱새서 뭔가를 해본지가 얼마나 되었는가 싶다. 그것도 프로그래밍을 말이다. 정말 누가 시켜서, 장애가 나서 하는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내가 원해서 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요가타임



해 가 밝아오고 있었다. 사실 내가 바랬던 스케쥴은 빨리 프로젝트 마무리 발표를 하고 어디에 쳐박혀 잠을 자는거였다. 그런데 요가를 하겠다며 사옥내 라운지 같은 곳으로 우릴 끌고 갔다. 가보니 그 이름 아침 7시에 요가 강사 약 3~4분이 오셔서 우릴 맞이했다. 

속 으로는 이게 지금 무슨 시츄에이션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몸도 풀겸 요가에 몸을 실었다. 내몸인데 내몸이 아닌지라 여기저기서 신음소리나 난무했다. 마지막으로 요가 선생님이 친해 목 마사지도 해주고 천장을 향해 누워서 눈을 감으니 스르르 잠이 왔다. 약 30분 정도 잠을 잤는데 요가 후에 몸의 근육이 이완된 채로 잠을 청해서 그런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깊은 잠을 잘수 있었던것 같다. 



프로젝트 발표 시간. 


요 가후 간단한게 준비해주신 김밥을 먹고 9시 부터 프로젝트 결과물 발표 시간을 가졌다. 한팀한팀 발표를 하면서 사실 다 만든 팀도 있었지만 어느정도 레벨 까지만 진행된 팀도 많았다. 사실 하루안에 다른 시스템과 연동한다는것 자체가 쉽지는 않은 것 같다. 다음에서는 발표 보다는 사실상 시연을 원해서 대부분의 팀이 시연위주로 준비를 했다. 


우 리팀의 경우, 사실 시연전에  몇가지 버그가 있었는데, 끝까지 괴롭혔던 것은 역시 access_token 문제였다. 사실 모바일웹과 iOS앱을 합쳐놓은 부분이라서 access_token을 두 부분 즉, 서버와 앱에서 다 저장하고 있어야 했다. 처음 앱을 키자마자 OAuth 인증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네트워크가 좋지 못하면 앱에는 저장이 되는데 서버의 쿠키에 저장이 안되는 버그가 있었다. 우리가 작업을하고 시연할 곳에는 사실 하나의 wi-fi 밖에 없어서 작업하는 내내 고생이 많았다. 



대 망의 시연. 정선생님이 발표를 내가 시연 제어를 맡았다. 간단한 소개를 하는 과정에서 나는  재빨리 앱을 실행 시켰지만, 그 순간 네트워크가 약해서 access_token을가져오지 못하고 crash 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정선생님이 약간의 소개 말로 시선을 끌고 나는 다시 실행을 해서 시연을 이어나갔다. 


kooking 팀과의 연동 부분을 보여주면서 국회의원에 대한 정보와 글쓰기에서의 검색 부분을 주요 시연 포인트로 삼았다. 뿐만 아니라 기존 기획에서 가장 강점이었던 메신저 형태로 글을 쓰고 편집할수 있는 UI를 제공하고 실제 티스토리에 글을 올리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그리고 방명록/댓글에서는 기존의 본글/댓글 형식이 아닌 대화하는 형태로 보여주면서도 내 블로그 + 티스토리의 기능을 모두 가져와서 보여주었다. 



사 실 다른 팀이 어떻게 보든지는 중요하지 않았던것 같다. 순위는 없었지만 꽤 오랜시간 준비하고, 당일 코딩 시간에 여러가지 부분을 고치고 연동하면서 완성해 나갔다는 부분에서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성취감을 느꼈던것 같다. 다른 팀들의 시연결과물을 보면서 잘한 팀도 시간 관계상 아쉬운 팀도 있었지만, 이렇게 다 함께 모여서 코딩을 하고 그 결과물을 나눈다는것 자체가 개개인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필자 역시 다른 시연 결과물을 보면서 저런 서비스, 아이디어는 나중에 연동을 같이 하던가 아니면 우리 팀의 다른 서비스와 연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떠나며. 


프 로젝트 발표가 끝나고 점심 이동 전에 간단하게 기념촬영과 그리고 다음 스페이스 닷원 사옥 외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윤석찬 님의 가이드에 따라 이동하면서 여러가지 제주와 다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점심식사는 백숙을 먹었다. 그런데 정말 양이 많아서 다 먹지 못하였다. 사실 우리 뿐만 아니라 다음 관계자 분들도 같이 밤을 지새웠기 때문에 다 같이 피곤한 상태였던것 같다. 밥을 먹으면서도 여러가지 IT 전반적인 이야기를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마 지막으로, 다음 출퇴근 버스를 타고 제주도의 협재 해수욕장을 갔다. 물어보니 제주도에 1박2일이나 반일 밖에 관광을 할수 없다면 꼭 추천하는 곳이 협재 해수욕장과 한림공원이라고 한다. 사실 나는 몇년전 부터 1년에 한번씩 제주도에 오고 있지만, 협재 해수욕장은 처음이었다. 바람이 아주 많이 부는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협재 해수욕장은 너무 이뻤다. 말 그대로 에메랄드 빛깔이었다. 협재 해수욕장을 뒤로하고 우리는 다시 공항으로 돌아왔고 사실상 다음 DevDay 2013에 대한 공식적인 일정이 끝나게 되었다. 


내년에 다시?



내 년에 다시 할지 안할지는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이행사가 아니라도 비슷한 다른 행사가 있다면 팀을 꾸리고 준비를 하고 해서 1년에 한번은 참여하는것이 개발자에게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다양한 IT 분야에서 일을 한다. 어떤 사람은 개발을 하고 어떤사람은 유지보수를 하고, 어떤 사람은 이슈처리, 기술지원, QA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가 개발자라고 생각한다면 처음 개발을 했던 순간을 기억해보면 그 속에는 뭔가를 만들고 싶다는 욕망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지금 비록 현실이 하루에 한줄도 코드를 짤수 없다고 할지라도 이런 기회를 통해서 스스로에게 자극을 주고 환기를 시키는 것은 어떠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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