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예 전부터 이런 모임을 참가하고 싶었다. 30세가된 나는 매일 끄적이고 입코딩, 입개발하는 iDF(아이디어와 개발) 까페에 우연치 않게 트위터에서 본 Daum DNA에서 하는 Devday 관련 모집 공고를 올렸고 열렬한 정선생님의 주옥같은 아이디어에 힘입어 합격을 해서 참가하고 되었다. 이전에는 스키장에서도 하고 한남동에서도 했다는데 이번에는 제주도다. 그리고 제주도 왕복 항공권을 준다고 한다. 놓칠세랴. 이제 그 과정을 공개하고자 한다. 

 

준비과정





아이디어는 넘쳐있었지만 다음과 관련된, 다음의 오픈 API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찾아내어야 했다. 마침 정선생님의 티스토리 관련 아이디어가 선택되었다. 문제는 팀 구성이었다. 여성개발자는 아는 사람이 없었고, 잘 아는 남성개발자님은 결혼 준비를 하신단다. 결국 예전에 회사에서 인턴했던 친구(개발바닥)를 꼬시게 되었고, 일단 간단한 팀 소개와 함께 DNA 까페에 참가 신청을 했다. 


참가 신청 역시 긴박했다. 눈치작전. 우리는 목요일 마감을 두고 수요일 저녁에 올렸다. 월요일 저녁까지 몇팀이 없었지만 화요일부터 많은 팀이 아이디어와 팀소개를 올리면서 참가신청 러쉬를 했다. 단순히 눈치 작전만은 아니였다. 정선생님은 매일 업데이트 되는 팀의 아이디어와 팀의 구성을 분석했다. 어떤 팀은 중학생이고, 어떤 아이디어는 너무 겹치는 것이 많고 등등. 참신한 팀 소개는 벤치마킹하기도 하였다. 


참가신청 전까지 이미 우리는 전반적인 아이디어 구상이 끝난 상태였다. 이번 DevDay는 팀은 믹스(mix)하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에 미리 code snippet 을 준비하면 많은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참가발표에서 떨어지더라도 계속 개발을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안되면 말고 식으로 프로토타입핑을 해나갔다. 그 와중에 새로온 팀원에 대한 교육까지 병행하였다. 



대망의 발표날. 


다음은 맨날 다음에 발표해서 이름이 다음이라는 어줍지 않은 개그를 치며 나는 오후 3시경 회의에 들어갔다. 하둡에 대해서 섦명하는 팀 회의였는데 이미 내 머릿속에서는 바지주머니에서 울리는 메신저 앱의 진동밖엔 없었다. 오후 5시. 회의는 끝났고 나를 제외한 두명의 팀웑들은 이미 메신저앱에서 회의중이었다. 그랬다. 우린 4.3 : 1의 경쟁률을 뚫고 제주도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것이다. ^^



계속되는 프로토타입핑. 





안군(필자)은 아이폰 네이티브 앱을 맡고, 정선생은 웹을, 개발바닥도 웹을 맡은 상태였다. 일단 특이한 블로그 글쓰기 앱UI를 구현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GITHUB를 미친듯이 뒤지기 시작했다. 다른 분들은 모바일 JQUERY 부분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대략적인 UI가 구성된 상태에서는 통신 파트가 문제였다. 


다양한 OpenAPI를 연동해야하는 이슈가 있기 때문에 HTTP 통신을 통해서 데이터를 가져오는 부분에 대한 테스트 및 기반코드 작업을 하였다. 1월 31일 11시, 누워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HTTP GET 방식이 아닌 POST 방식이라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렇다. 나는 GET 방식으로 데이터를 요청하고 받는것만 해보았다. 


바로 일어났다. 자료를 미친듯이 찾기 시작했다. 우산인볼트마냥. 다양한 소스를 테스트하면서 HTTP POST방식의 호출과 데이터를 가져와서 처리하는 부분에 대해서 대략적인 감을 잡은 상태였다. 그때까지 연동된 API라고는 앱에서는 ACESS_TOKEN을 가져오는 부분 뿐이었다. 


침 대에 누웠지만 잠이오지 않았다. 굉장히 흥분되는 기분이었다. 제주도에 가는 거였고, 다음 내부를 구경할수 있었고, 트위터에서만 보던 CHANNY 님과 대화를 해볼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1박 2일동안 코딩한 결과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수 있다는게 너무 흥분되었다. 


아침에 5시에 일어났고 바로 씻고 출발해서 신논현역에서 급행 첫차를 탔다. 김포공항에는 7시 5분에 도착해서 정선생을 만났다. 그러나 개발바닥이 오지 않았다. 정말 빠졌다. 7시 15분이 되어서야 개발바닥이 도착했고, 며느리잡는 시어머니 마냥 구박하면서 비행기에 올라탔다. 


다음편, 2013 Daum DevDay 참가 - (다음편) 으로 이어집니다. 


'InDF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는 DevDay를 어떻게 준비 했는가?  (0) 2015.12.10
Daum DevDay 2013, i-DF 자료.  (0) 2015.12.10
2013 Daum DevDay 참가 - (코딩편)  (0) 2015.12.10
2013 Daum DevDay 참가 - (다음편)  (0) 2015.12.10
I & DF 가 뭘까요?  (0) 2015.12.10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싸다구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