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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2013 에 참관하게 된 계기는 사실 트위터에서 아시는 분이 Redis에 대해서 소스레벨과 함께 설명을 해준다길래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안군) 간 시간은 4/25일 오후 세션부터였습니다. 오후 반차를 내고 간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였으나 게임 업계의 큰손인 넥슨이 하는 컨퍼런스고 꽤 오래전부터 해왔던 행사라는 점에서 한번쯤 참관하고 싶었습니다. 몇가지 참관 후기를 남깁니다.  



일단 등록부터. 

트 위터의 개발자를 통해서 정보를 주로 얻는데(은근히 편함), NDC2013 참관 등록이 시작되었다는 말을 듣고 참관 등록을 하였습니다. Deview, Devon 등의 다양한 컨퍼런스를 참관해봤지만, 등록 시점에서 게임업계가 아니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 든 컨퍼런스는 처음이기도 했습니다. 대부분 선착순이니까요. 등록을 하고 몇일뒤 이메일을 통해서 등록이 되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아시는 분은 안되었다는 말에 약간 아쉽기도 했지만, 일단 가는게 중요하니까. 


고르자. 고르자. 

NDC2013 블로그를 통해서 세션과 일정이 공개 되었다. 2일 일정인데, PDF 파일과 구글 캘린더를 통해서 공개 한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 개발자 컨퍼런스치고 특정 홈페이지가 아닌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일정 및 다양한 공지를 한다는 사실은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구요. PDF 를 출력해서 보면서 딱 보는 순간 맘에 드는것을 가자는 생각을 가졌는데, 솔직히 게임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 모르지만 프로그래밍, 데이터베이스, 서버 이런쪽으로 듣고 싶었기 때문에 제 주관에 맞춰서 선정하였습니다. 


NDC2013 들을것 후보군


그렇게 선정한 것들에 대해서 시간표를 확인하니 겹치는 것도 있었고, 근데 대부분이 25일에 몰려 있어서 24일은 과감하게 스킵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2일 연차 쓰기가 약간 험악한 시간이었다.ㅠㅠ) 


가자.가자. 

25 일 오전에도 듣고 싶었던 세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4일 저녁에 회사에 일이 생겨서 도저히 오전 세션을 갈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오후 반차를 내었고 부리나케 코엑스로 달려갔는데, 그랜드 볼륨 몇개를 빌려서 할것이라고 생각한 NDC2013 는 실제로는 코엑스내 몇개의 세미나 공간을, 3, 4층을 빌려서 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들 어가자 마자 가자 좋았던 것은 요즘 개발자 컨퍼런스를 가면 다양한 업체에서 책을 팔거나 팜플렛을 나눠주고 USB를 받기 위해서 북적북적 하는 경우가 많은데 NDC2013의 경우 그런 것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머랄까. 깔끔한 느낌이어요. 3층에 들어가자마자 신분증을 제시하면 명찰과 세션소개가 있는 팜플렛 그리고 넥슨 관련 책자 하나 이렇게 3가지만 받으면 다였습니다.



약 간이 시간이 비어서 3층을 둘러보았습니다. 벽에는 크게 시간표가 붙어 있어서 사람들은 중간중간에 시간표를 보면서 어떤 세션에서 들을지를 판단할수 있고, 그 옆에는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트위터의 NDC2013 관련 내용을 보여주는 모니터를 설치해 두었습니다.





3 층 바같쪽으로 가니 게임 일러스트 전시관이 있었습니다. 각종 게임들에 대한 일러스트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NAF(Nexon Art Festival) 이라고 해서 일종의 일러스트 페스티발을 하는 것 같은데 시상작들을 전시해 두었더군요. 새삼스럽게 넥슨이라는 기업에 대해서 한번더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서버 디자인 패턴 세션 

서 버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었는데 게임 서버라고 하기에 더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젊은 분이 나오셔서 서버를 만드는 과정 그리고 그 안에서 스레드 모델이라던지 동기화와 비동기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사실 스레드 모델에 대한 부분은 서버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부분인데, 여러가지 타입으로 나누어서 설명을 하면서 동시에 게임이라는 환경에서 어떻게 각각의 스레드 모델이 동작하는지를 단순하고 명확하게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단순히 텍스트 단어등을 처리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차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려운 내용이라기 보다는 어려운 주제였는데 같이 애기하고자 하는 마인드로 접근해 주셨고, 실제로 질의응답 시간에도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게임 서버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는데요..  솔직히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게임서버쪽)적인 측면이 많아서.. 글로 담을 수가 없네요.


Redis 세션 


@charsyam 분이 Redis 에 대해서 많이 알고 계신데 실제로 트위터를 통해서 Redis에 대해서 물어보면 많은 것을 알려주시는 분입니다. 듣게 된 이유는 회사에서 서브 프로젝트로 Redis에 대해서 공부하고 관련해서 개발을 하게 되었는데 좀더 운영상이나 개발상에 팁을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운영상에 문제가 될수 있는 부분을 비슷한 memcached 와 비교하면서 설명해 주셔서 이해가 잘 되었던것 같고,  왜 Keys 명령어를 쓰면 안되는지 FlushAll 명령이 오래 걸리는 이유 등을 소스레벨을 보여주면서 설명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차후 Redis의 발전 방향, Cluster, Sharding 에 대해서 어떻게 지원할 예정인지 대략적으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원래는 Mysql 세션을 듣고 싶었으나 심신이 매우 피로하여 듣질 못했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NDC2013 은 대부분의 세션이 블로그에 공개가 되기 때문에 동영상으로 배우기로 했습니다. 


NDC2013 아쉬운점 

- 휴게실이 별로 없더라구요. 굳이 있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NDC2013 은 특이하게 각 세션시간 10분 전에만 입장이 되고 사람들이 줄을 선다. 피곤을 덜기 위해서라도 휴게소가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다과가 없습니다. 단점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일단 3층, 4층 이기때문에 1층 까페베네 까지 내려가기가 번거롭더라구요. 때문에 간단한 과자와 커피만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NDC2013 장점


- 다른 개발자 컨퍼런스와는 다르게 여성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냥 뭔가 좋더라구요.


- 각 세션에 들어가면 뒤에 앉는 사람을 위해서 스크린을 마련해 두었더군요. 그래서 뒤에 앉더라도 발표자료를 못보는 문제는 없는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10분 입장 방식. 사실 이건 장점이자 단점이지만 쾌적한 환경을 요구을 위해서는 세션이 끝나고 치우고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이 부분은 칭찬할만 합니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것 처럼 서서 기다리는 사람도 생각해 주시길. 


내년에 갈래? 라고 묻는다면 꼭 갈거라고 말은 못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게임에 관련된 것이 많고 사실 저는 서버와 데이터베이스에 관심이 있어서,  관련 세션이 있다면 참가할것 같습니다. 솔직히 NDC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몇 안되는 개발 컨퍼런스기 때문에(H3는 이제 안녕) 더욱 더 개발자를 위한, 게임을 위한 컨퍼런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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